33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통치를 받아오던 필리핀은 1898년 독립을 선언하고 당시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미국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군을 몰아낸다. 하지만 미국과 스페인간의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파리에서 강화조약이 맺어지면서 필리핀은 2천만 달러에 미국에 양도된다. 영화는 미국 점령군과 아귀날도 장군을 필두로 한 필리핀 저항군의 투쟁을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 재현하는 동시에, 그 틈바구니에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야 했던 필리핀 민중들의 삶을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