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리타는 여성 합창단원이다. 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합창단은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 방법은 하나. 대기 오염의 주범인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이다. 단원들은 이 문제를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리타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 대기 오염으로 건강이 나빠진 아들이 회사와 협의 중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후원을 받으려는 쪽과 자력으로 합창단을 운영하자는 쪽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리타의 고민과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