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분 1992-09-06 일 57회 [빨간 아오자이] 내용 -토목 기술자로 베트남에 파견된 경철(송재호)은 전쟁 미망인었던 엄마를 만나 결혼한다. 그 후 베트남이 패망하고, 경철은 작업 도중 입은 부상으로 한국으로 후송된다. 엄마는 뚜엔과 국희를 데리고 베트남을 탈출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도착해 부산에 설치된 임시 수용소에서 지내며 경철을 찾았지만 경철은 나타나지 않는다. 얼마 후 엄마는 경철의 재혼 소식을 듣는다. 13살 뚜엔은 미국으로 입양을 가고, 엄마와 남겨진 국희(신윤정)는 모진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엄마는 국희에게 베트남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이 새겨진 빨간 아오자이를 유품으로 남기고 돌아가신다. 미국으로 입양갔던 뚜엔(하유미)은 국희를 데리러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국희는 17년이나 산 한국을 떠나는 것도 힘들고, 엄마를 두고 떠 날 수 없다며 뚜엔을 따라가지 않는다. 게다가 괴로운 과거와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현실을 장벽 앞에서 국희는 정호(윤철형)와의 결혼을 망설인다. 뚜엔이 한국에 들어온 이후 신문 기사를 보고 국희를 알아본 경철은 국희가 지내는 식당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