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카와 선생님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부의 합주 연습. 엄격한 지도 속에서 원하는 표현을 추구해 간다. 그 타협 없는 자세에 아오노는 문득 아버지를 떠올리다 악보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연주는 즉각 중지됐다. 뭐든지 잘 풀리지 않았던 비 오는 토요일. 그 비는 연습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도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아오노는 강풍 때문에 우산이 망가져 버린 같은 퍼스트 바이올린에 소속된 코자쿠라 하루와 둘이서 같이 하교하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