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0일, 전주의 유명한 웨딩홀 사장 장강수(가명)는 지인을 만난다며 외출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장 사장뿐만 아니라 함께 만나기로 한 지인 2명 역시 그날 이후 연락이 두절됐는데...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린 건 그로부터 13일 뒤. 전북 완주군 고덕 터널 인근 갓길에 세워진 냉동탑차 안에서 장 사장이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 실종 당일 장 사장이 만난 최 씨(가명)와 오 씨(가명) 역시 냉동탑차 짐칸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세 사람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사 과정에서 세 사람에 얽힌 사연이 하나씩 드러났다. 예식장 건설 과정에서 사장 장 씨(가명)가 오 씨(가명)와 최 씨(가명)에게 돈을 빌렸고, 돈을 갚지 못해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 경찰은 압박을 견디다 못한 장 씨(가명)가 이들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2달 만에 냉동탑차 조수석에서 제3 자의 지문이 나오며 사건은 급반전됐는데... 조사 결과, 이 죽음에 관련된 사람만 무려 9명. 하지만 죽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이들의 죽음에 장 씨(가명)의 아들이 개입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