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년 시기에 인간과 요괴의 세계를 다스리던 백택 신녀가 예상 밖의 죽음을 맞이하고, 백택령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요괴들은 인간계를 어지럽히며 무분별하게 흉악한 사건들을 일으킨다. 이때 사람의 모습을 한 요괴들의 우두머리, "주염"이 "조원주"라는 가명을 쓰며, 조정에서 만든 기관인 집요사에 찾아와 협력하여 요괴를 잡고 반란을 평정할 것을 제안한다. 문소는 조원주를 의심하고 경계하면서도 합류하였고, 소꿉친구이자 집요사의 영사이고, 사건 수사와 검술에 능한 "탁익신", 숭무영에서 요괴 사냥을 했었던 냉철한 궁수, "배사정", 친절하며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으나 겁이 많은 신동 의사, "백구"와 함께 요괴를 잡는 팀을 꾸린다. <산해경> 속에 기록된 요괴들이 하나 둘 이들 앞에 나타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악행 뒤에 숨어 있던 잔인한 진실을 발견한다. 한 사람은 천하의 대임을 지고 있고, 한 사람을 누군가를 사랑하면 먼지가 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요괴와 신녀의 사랑은 이러한 딜레마를 깨고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