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라는 효심 깊은 청년이 공주에서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노모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아니하여 신효는 고기를 얻으러 사냥을 가게 된다. 사냥을 하던 중 다섯 마리의 학을 보고 활을 쏘게 된다. 학은 깃털 하나만을 떨어뜨리고 날아가고 신효는 깃털을 가지고 이리저리 대보다가 눈을 가린 채 사람을 보니 사람들이 모두 짐승으로 보이는 것이다. 결국 고기를 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신효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어머니를 생각해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기 집을 희사하여 절을 만들고는 중이 되어 세상을 떠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