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테츠(黄鉄)의 도움으로 무사히 배를 탄 요코는 안주국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에 돌아본 요코의 눈 앞에 있는 것은 라크슌이었다. 미리 안주국에 온 라크슌은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여 요코를 위해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취해놓은 상태였다. 그제서야 요코는 라크슌의 상냥함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라크슌과 함께 방릉(芳陵)에 도착한 요코는 상서(庠序)[5]에서 하루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거기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해객, 헤키 라쿠진과의 대화를 통해 요코는 자신이 경동국(慶東国)을 다스릴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