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늪에 반딧불이를 구경하러 온 나츠메와 야옹선생. 나츠메는 그곳에서 늪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곁에 있는 요괴를 보게 된다. 나츠메를 쫓아온 요괴는 그 남자가 오래전 요괴를 볼 수 있는 인간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요괴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늪을 찾던 남자에게서도 사랑에 빠진 반디 요괴를 갑자기 볼 수 없게 되고 오랜 세월동안 그녀를 잊지 못해 괴로워했다는 사연을 듣는다. 남자는 긴 방황 끝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마지막으로 늪을 찾아왔다고 이야기했다. 반디 요괴는 남자를 떠나보내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그를 만져보고 싶어, 다시는 요괴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없음에도 반딧불이로 돌아가 그에게 마지막 빛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