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던 화천회 대장로(최민수)는 쥬신의 왕이 태어나는 날, 쥬신의 별이 빛 나고 하늘의 신물들도 깨어난다고 했다며 오늘이 그날일지 모르니 신물을 찾아오라 고 한다. 거믈촌 사람들과 어린 현고는 멀리 떨어진 산봉우리에서 백색 봉화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본다. 갑자기 별 하나가 빛을 발하다 그 빛이 확산되고, 그 폭발과 함께 우렁찬 아이의 울 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연가려(박상원)는 진통 중인 연부인(김선경)에게서 아직 소 식이 없자 급한 마음에 자꾸 재촉한다. 화천회 무리들은 신물을 찾기 위해 마을을 뒤 지고, 해부인은 어린 기하의 목에 홍옥을 걸어주고는 수지니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