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오늘은 시라이시의 생일이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도 축하해 주지 않아 주인공인 느낌은 여전히 제로였다. 하지만 조용한 교실에서 느닷없이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크게 울려, 생각지 못한 형태로 반 친구들에게 존재감을 어필하고 말았다. 부끄러워 보이는 시라이시에게 쿠보는 배고프면 먹으라며 초콜릿을 건네주었는데, 포장지에는 생일을 축하한다고 적혀있었고. 이제까지 쿠보가 시라이시를 지켜봐 주고 있는 것은 어째서일까. 쿠보는 처음으로 시라이시를 봤을 때를 회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