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충격을 털어버리고 3년 전 처음 라스페라에 왔던 날을 떠올리던 유경은 현욱의 못마땅한 시선을 뒤로한 채 꿋꿋하게 저녁 준비에 나선다. 마지막 일이 끝나고 눈을 맞으며 집에 가던 유경은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 마시는 현욱을 발견한다. 집에서 계속해서 파스타를 만들어보던 유경은 안 되겠는지 라스페라로 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한다. 맛있게 파스타를 먹은 유경은 쉐프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하고, 주방에서 나온 현욱은 유경과 팽팽하게 마주본다. 현욱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주방보조를 뽑을 거라고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