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의 꽃’의 깜짝 성공으로 영빈의 스타성이 입증되자 제작사도 돌연 미팅을 수락한다. 기분에 취한 영빈은 슈퍼카, 고급 아파트 등을 보러 다니며 순간을 만끽하려 하고, 호진은 다음 영화 계약도 아직 안 됐다며 그런 영빈을 만류한다. 한편 정작 기대했던 ‘임화수’는 캐스팅이 끝난 상황이었고, 알고 보니 미팅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다. 이 모든 걸 알고 있었던 은갑의 꼼수에 영빈은 크게 실망하고, 기분도 풀 겸해서 옥앤갑을 떠나 독립한 임실장의 회사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다. 하지만 그 파티의 목적 역시 다른 데 있었다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