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진골인 미복은 반 대표격이자 엄마들의 모임을 좌지우지하는 이 세계의 여왕이다. 그러나 그녀는 사사건건 집안의 가구배치 하나까지도 간섭하는 친정엄마, 내세울 것이라고는 오로지 “돈”밖에 없으면서 늘상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지 사고로 유치원은 뒤숭숭한 가운데 미복은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려 원장과 담합을 하고, 도훈이를 국제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한 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다. 한편 도훈이 학습시터로 고용한 대학생 가연을 엄마인 자신보다 더 잘 따르자 미복의 집에는 한층 긴장이 고조되고, 미복은 리나엄마 혜주가 자신의 남편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