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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시즌 1 삽화 2 에피소드 2 2002

연정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경은 무대에서 연주를 하다 말고 가방도 그대로 둔 채 울면서 병원으로 향한다. 경을 지켜보던 복수는 가방에 손수건까지 챙겨서 전해주는데, 복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은은 고마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며칠 후 우연히 악기상에 들렀다 기타를 팔러 온 경을 발견한 복수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기타를 판다는 말에 돈을 돌려주기로 한다. 경에게 줄 돈을 받으러 유순에게 갔던 복수는 엄마의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나자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는 성호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그러나 화는 냈지만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엄마 생각에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고, 중섭은 방황하는 복수에게 허울 좋게 대학에나 가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느 때처럼 승객의 지갑을 노리고 있던 복수는 그만 경에게 들키고 만다. 이제 모든 것을 알아버린 경은 수술조차 받지 못하고 죽은 연정 생각에 복수를 때리기 시작하고, 아무 말도 못하고 맞기만 하던 복수가 갑자기 휘청하더니 정신을 잃는다. 병원에 실려간 복수는 의사로부터 뇌종양을 선고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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