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일 (화) / 제 23 회 구휼미 횡령의 혐의를 뒤집어 쓴 상옥과 홍득주는 의주 관아로 압송된다. 정치수와 장석주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는 상옥과 홍득주를 바라보며 자신들의 계략대로 일이 진행되어 가는 것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의주 관아에 끌려온 상옥과 홍득주는 자신들이 구휼미 횡령 혐의로 잡혀왔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상옥과 홍득주는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며, 진상의 규명을 요구한다. 평소 홍득주의 평판을 익히 알고있는 의주 부윤은 한양 선혜청에 사람을 보내어 진상을 파악하려 한다. 한편, 먹지도 못할 구휼미가 배급된 것에 격분한 의주 부민들에 의해 민란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흉흉한 분위기가 흐른다. 상옥과 홍득주가 구휼미 운반의 책임을 지고 관아에 잡혀 간 사실을 알게된 박주명은 사건의 진상을 묻지만 정치수와 장석주는 모른 척 시치미를 뗀다. 옥사에 갇힌 상옥은 홍득주에게 자신의 불찰을 사죄하고, 홍득주는 담담한 태도로 상옥을 위로한다. 만상의 사활을 건 동지사 상단이 차질을 빚을까 고민하던 상옥은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질 것을 결심한다. 상옥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만상 도방 홍득주가 풀려날 상황이 되자, 장석주는 의주 부민들에게 만상이 구휼미를 횡령했다는 헛소문을 퍼트린다. 흉년으로 굶주리던 부민들은 만상의 횡령 소문에 격분하여 만상 전포로 몰려들고, 만상은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