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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라고 했어' 하진은 자신을 구하러 온 정훈에게 또다시 설렘을 느낀다. 한편, 정훈 앞으로 도착한 민트색 편지 하나. 정훈은 자신과 하진을 위협하는 편지를 보낸 이를 찾아 나서고, 하진 역시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그러던 중 떠오르는 기억 하나... 하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심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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