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처럼 번식하는 빚더미를 박멸하고 싶은 한 여자가 있다. 먼지처럼 쌓이는 취업 실패를 날려버리고 싶은 한 남자가 있다. 벼랑 끝에서 오너와 직원으로 만나 ‘범죄현장 청소’에 투입된 두 사람은 백만원 꽁돈을 꿀꺽하려다가 묻힐 뻔했던 한 사건의 얼룩을 닦아내며 진실을 파헤치기에 이른다. 어수선하면서도 열정 넘치는 둘의 행보를 통해 찌든 때와 묵은 때 싹싹 벗겨내는 용기와 반질반질 기름칠해서 빛나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 이 땅의 모든 청춘들 앞길에 때빼고 광나는 날들이 펼쳐지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