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공통 성향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를 고생시키기 싫다는 것이다. 서구권은 부부의 애정 관계를 중요시하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독립시키는 데 반해 일본은 성인 이후에도 자녀의 교육비에 돈을 많이 쓴다. 지난 해 일본 국립사회보장연구소가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일본 사람들은 양육과 교육비 문제가 너무 비싸서 아이를 원하는 만큼 낳지 못한다. 야마다 교수는 통계학적 자료 뿐 아니라 실제 미혼남녀, 부모 등을 인터뷰한 설문을 토대로 일본은 자녀를 자신보다 좋은 환경에서, 고학력자로 키울 수 없을 것 같으면 결혼을 안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