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희를 본 이후 떨리는 마음을 추스릴 수 없는 지안, 게다가 미정이 여전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안은 그 길로 미정을 찾아가고, 태수는 홀로 삶을 마무리 할 집을 재정비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남구와 희의 결혼식을 위한 꽃을 사며 지안과 도경은 짧은 시장데이트를 즐긴다. 결혼식에서 마주친 지안과 지수, 두 사람은 서먹하기만 하다. 혁은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지수에게 이유를 묻지만 지수는 싫어지는 게 이유가 있냐며 자신의 진심을 숨기는데... 기재를 통해 도경이 소라와 짜고 약혼을 파한 것을 알게 된 명희는 노회장의 예상처럼 여자가 있음을 확신하고 도경의 주변 인물을 되짚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