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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404 404 1998

'그때 그사람' 노래 부르는 김간호사(장정희) 영규는 정수기 영업파트에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가 정수기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떨떠름해지는데 거저 팔아달라는게 아니라 팔아만주면 사은품과 얼마의 마진이 떨어진다는 소리에 쫑긋해진 영규는 장사꾼이 되어 갖은 상술로 정수기 시판을 한다. 태란은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들 다하는 결혼도 못하고 배가 부르다는 등 갖은 소리를 묵묵히 듣는 태란. 김간호사네 집들이에서 깨소금 떨어지는 두 사람을 보며 홀짝홀짝 술을 마시다 만취해 횡설수설하며 속에 담았던 얘기를 속속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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