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인 영준, 따뜻한 봄볕에 기분이 좋아지고 온 세상이 아름답다며 싱글벙글이다. 제니를 보면 비단결 같은 머리에 얼굴 선이 아름답다며 극찬하고, 경림은 피곤해서 생긴 쌍커풀이 아름답다 감탄하고, 효진에게는 귀엽게 웃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여셋은 영준의 칭찬에 어디를 가든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특유의 제스츄어를 한다. 한편, 신입생 유진은 갖은 애교로 남자들의 환심을 사고 예의바르고 연약한 후배 인상을 주는데 유독 자기를 못마땅하게 보는 재은에게는 반말을 하고 싸울 자세로 대들면서 두 얼굴의 성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