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옆집 영호엄마는 헌옷을 잔뜩 가지고 오고, 나미모는 옷을 고르며 기뻐한다. 미모(박혜숙)은 실업자 남편 나미부에게 양복을 입고 외출하라고 강요한다. 그 후 아빠가 자주 외출을 하자 나미는 아빠를 사업가라고 부른다. 한편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방황하던 나미부(김호영은)는 공원에서 만난 미스박(권은하)에게 사업가이자 이혼남이라며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나미부는 미스박이 결혼하자고 하자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다가 오숙자(남능미)를 소개받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부는 자신의 딸과 아내, 자신을 사랑한다며 매달리는 여자들, 자신이 한 거짓말로 인한 괴로움에 점점 미칠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