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1994-02-25 금 [125회 내용] -한 남편을 모셨던 조강지처와 두번째 처가 한집에서 기거하면서 애증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조카의 눈에서 서술한 드라마. 나의 고모(김복희)는 고모가 아우님이라고 부르는 고모부의 두번째 부인(선우용녀)이 술장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길로 집으로 불러들였다. 두사람은 입맛이며 성격이 모두 정반대로 유일한 공통점은 한겨울에도 차가운 냉수를 즐긴다는 것뿐이었고, 화기애애해지는 때는 고모부를 흉볼 때 뿐이었다. 종하형(김주영)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우리집으로 오신 두분은 더욱 불화가 심해졌고 둘째고모는 당신의 아들인 종길네로 가셔서 호강하며 산다고 전화만 가끔 할 뿐이었다. 종길네로 들어서 어렵게 사는 모습을 확인한 고모는 고함을 질러대고, 당장에 미국행을 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