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1995-11-10 금 [202회(엄마가 없으면 우리는 행복하다) 내용]- 30대 중년의 억척 주부에 눌려 사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의 자유찾기를 드라마화한 프로그램. 혜경(윤미라)은 남들처럼 맞벌이 주부는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더 가정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남편 창식(연규진)은 광고 회사 만년 계장인데 재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의욕도 없이 오직식물 가꾸기만을 소망한다. 남편을 위해 혜경이 노력을 기울일수록 창식은 더욱 초라해지고 외아들인 영수(이진헌)는 아빠가 불쌍해진다. 집안의 크고 작은 모든 일에 권한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주부 혜경의 억척스러움이 오히려 시아버지(구봉서), 남편, 아들에게는 속박을 주고 기한번 크게 펴고 살지 못하게 한다. 한지붕에 사는 이들 세 남자들은 이러한 혜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와지고 싶지만 여간해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이러던 차에 혜경이 이틀간 집을 비우자 이들 부자 3대는 모처럼 해방감에 젖어 자유를 구가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급기야 아들 영수는 불쌍한 아버지를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아들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잠시 자유를 누리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또다시 혜경의 수중으로 들어가게 된다.